두 제자의 이야기 : 유다와 베드로
사순절 묵상 에세이 · Lenten Reflection 두 제자의 이야기 : 유다 와 베드로 배반, 절망, 그리고 방향에 관하여 ✦ 프롤로그 같은 밤, 두 사람 그 밤은 같은 밤이었다. 예루살렘의 어둠은 두 사람을 동시에 감쌌다. 한 사람은 은전 서른 닢을 손에 쥐고 대제사장들에게 돌아갔고, 또 한 사람은 뜰 한가운데 불 곁에 서서 "나는 그 사람을 모른다"고 말했다. 유다와 베드로. 둘 다 예수를 배반했다. 그러나 역사는 두 사람을 전혀 다른 이름으로 기억한다. 왜일까. 단순히 한 사람은 나쁘고, 한 사람은 착해서일까? 아니면 그 안에 우리가 아직 제대로 들여다보지 못한 무언가가 있는 것일까? 첫 번째 이야기 유다의 후회 — 그것은 정말 회개였을까? 성경은 유다가 예수의 사형 선고를 보고 "뉘우쳤다"고 기록한다. 그는 은전을 성전에 던지며 외쳤다. "내가 죄 없는 피를 팔았다." 얼핏 보면 이것은 회개처럼 들린다. 잘못을 인정하는 고백처럼 보인다. 그러나 그 말을 천천히 다시 읽어보자. "죄 없는 피." 유다는 예수가 무고하다는 사실을 뒤늦게 인식했다. 하지만 그것은 예수가 누구인지를 깨달은 것이 아니었다. 그것은 계산이 틀렸다는 인식에 가까웠다. 유다의 절망은 진리 앞에서 무너진 것이 아니었다. 자신의 시나리오가 완전히 빗나간 것에 대한 공황이었다. 많은 사람들은 유다가 예수를 판 이유를 단순한 탐욕으로 설명한다. 물론 은전 서른 닢이 개입된 것은 사실이다. 그러나 더 깊이 들여다보면, 유다는 어쩌면 자신만의 메시아상을 그리고 있었는지 모른다. 로마에 맞서 일어설 혁명적 지도자. 새 왕국에서 자신이 중요한 자리를 차지할 수 있는 시대. 배반은 예수를 '강제로 행동하게 만들려는' 마지막 도박이었을 수도 ...